이상한나라의헌책방

이상한나라의헌책방

취업이나 스팩쌓기에는 별 도움이 안 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책 이야기와 소소한 헌책방 일상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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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주인장은 , , , ,,,,라는 책을 썼습니다.

11/05/2024

📚오늘 판매된 책📚 상당히 부정해 보이는 제목이지만...🙄
실은 번역에 관한 책입니다. 거장 조르주 무냉의 저서로 모든 번역은 원본이 아니기 때문에 번역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한 책입니다.
어쨌거나 이런 책을 번역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헌책방 주인장이 좋아하는 책인데 오늘 새로운 친구를 만나 떠났습니다. 언제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안녕히....!😊📚🌿
#부정한미녀들 #조르주무냉 #아카넷
#서점 #책방 #헌책 #헌책방 #古書店 #古本屋 #古書 #古本

Photos from 이상한나라의헌책방's post 11/05/2024

90년 된 수첩📗✏
외국 고서 사입하다가 같이 딸려 온 1934년 수첩입니다. 1934년이면... 시인 이상이 신문에 '오감도' 연재를 시작했던 해군요😌📚
독일 기업 지멘스의 로고가 있는 것으로 보아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나눠줬거나 혹은 기업 홍보용 수첩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름 고급진 사양입니다.
겉은 부드러운 적갈색 가죽으로 장정했고 내지도 지금 나오는 수첩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종이 질이 좋습니다. 물에 젖은 흔적이 곳곳에 있지만 아직 실사용하는데 무리가 없는 컨디션이라 윗옷 주머니에 넣어봤는데 딱 맞네요.
수첩 맨 뒤쪽에는 약간 두꺼운 종이를 하나 더 달아놨는데 책갈피 용도인 듯합니다. 단순하지만 실용적이네요. 요즘 나오는 책에도 이런 식으로 부착식 책갈피를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날개를 책갈피 대용으로 쓰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날개가 구부러져서 오래 그 상태로 두면 책이 망가지거든요.
판매용은 아니지만 90년 전 수첩 리뷰를 해봤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 중에서 90년 후에도 여전히 사용할 수 있을 만한 것이 무얼까요? 오래된 수첩을 손에 잡으면서 시간과 물건의 가치를 되새겨봅니다.
#서점 #책방 #헌책 #헌책방 #古書店 #古本屋 #古書 #古本

Photos from 이상한나라의헌책방's post 10/05/2024

1차 세계대전 전까지의 역사🌏

09/05/2024

헌책방 주인장이 읽어 본 📚
이후 새롭게 만나 본 오경철 작가의 따끈따끈한 신작입니다. 제목은 헌책이지만 새책으로 사서 읽었습니다😅
책에 관한 책이라면 무엇이든 관심을 두고 찾아 읽곤 하는데요, 더구나 헌책이라면 몇 배는 더 반갑습니다. 책에 관한 책은 많아도 헌책에 관한 책은 드물거든요. 예전의 화려했던 헌책방의 풍경도 점점 사그라드는 요즘이니까요. 어쨌든, 그래서 반갑습니다.
사실 이런 책을 보면 '내가 이런 주제로 책을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조금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서 읽어보니 그런 마음은 싹 사라졌습니다. 저라면 이렇게 멋진 책을 쓰지는 못했을 겁니다. 읽으면서 계속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책을 제가 아닌 오경철 작가가 써주어서 천만다행이고 고맙습니다.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부분은 알찬 내용도 내용이지만, 주석을 길게 달아주어서 재밌었습니다. 읽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면도 있으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저는 책에 주석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걸 좋아하거든요😄
오랜만에 즐거운 독서였습니다. 아무튼 시리즈, 앞으로도 아무튼 좋은 책 출간 부탁드립니다😄👍🏻📚
#아무튼헌책 #오경철 #제철소
#서점 #책방 #헌책 #헌책방 #古書店 #古本屋 #古書 #古本

08/05/2024

책 가게를 하고 있지만 좋아하는 책이 팔리면, 저도 아쉽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남겨 놓으면 추억할 수 있죠. 오늘은 90년대 발매된 김민기 LP가 판매됐습니다. 제 어릴 적 추억도 한가득 담겨 있는 음반입니다. 그리고 혁명적인 감수성의 주인공 김승옥 작가의 책도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멋진 봄날 즐겨주시기를 바랍니다😄👍🏻📚🎶
#헌책방인증샷 #김승옥 #김민기
#서점 #책방 #헌책 #헌책방 #古書店 #古本屋 #古書 #古本

Photos from 이상한나라의헌책방's post 08/05/2024

일본 잡지 '월간 모에' 2024년 5월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특집입니다.
일본에서 '모에(モエ)'는 귀여운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월간 모에는 달마다 귀여운 무언가를 특집으로 마련해 꾸리는 잡지입니다. 주로 그림책과 그 작가에 관한 내용을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내년이 출판 160주년 기념이 되는 해다 보니 앨리스 인기가 높은 일본에서는 벌써 이런저런 이벤트가 준비중인 것 같습니다. 헌책방 주인장도 앨리스를 좋아해서 이번에 모에 잡지 앨리스 특집호를 구입했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모에 잡지의 알찬 내용에 먼저 놀랍니다. 앨리스 이야기 각 장마다 내용 소개는 물론 삽화 비교, 그리고 본명이 도지슨인 작가 루이스 캐럴과 앨리스 이야기의 실제 모델인 옥스퍼드 대학 학장의 딸인 앨리스 리델에 관한 기사도 있습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기에 판본도 다양합니다. 모에 잡지 편집부에서 소개하는 여러 판본과 특별한 앨리스 굿즈를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잡지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작가 히구치 유코의 고딕풍 앨리스 그림이 앞뒤로 들어간 클리어 파일이 특별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モエ #앨리스 #이상한나라의앨리스 #루이스캐럴 #ふしぎの国のアリス #アリス

Photos from 이상한나라의헌책방's post 04/05/2024

헌책방 LP 감상회 공지입니다.
봄맞이 LP 감상회를 생각했는데 날씨는 벌써 여름이네요.
음악가, 번역가, 에세이스트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김목인의 역사적인 1집 LP가 이번에 재발매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앨범이 품절 상태에 있어서 아쉬웠는데 재발매를 기념하여 기쁜 마음으로 김목인의 팬 여러분과 함께 LP를 들으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물론 이 앨범은 유튜브 혹은 스트리밍 앱으로도 감상할 수 있지만, 아날로그 LP로 듣는 것은 전혀 느낌이 다릅니다. 아무쪼록 김목인과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여러분의 참가 신청을 기다리겠습니다!
일시 : 2024년 5월 18일(토) 오후 2시
감상 앨범 : '음악가 자신의 노래'
참가신청 : DM으로 참가 신청 메시지 보내주세요.
참가인원 : 원활한 진행을 위해 최대 10명만 신청받습니다.
참가비 : 현금 5천원, 또는 헌책방에서 5천원 이상 책구입.(참가비는 행사 당일 받습니다.)

Photos from 이상한나라의헌책방's post 02/05/2024

그림형제 동화집, 1937년 영국 출판📚

02/05/2024

헌책방 주인장이 좋아하는 민음사 대우학술총서. 절판된 건 구하기도 어려워서 지금 팔리면 또 언제 만나볼 수 있을까 싶어 아쉽지만, 좋은 친구를 새로 만나게 되어서 기쁜 마음도 큽니다. 고맙습니다😄👍🏻📚
#헌책방인증샷 #민음사 #대우학술총서
#서점 #책방 #헌책 #헌책방 #古書店 #古本屋 #古書 #古本

01/05/2024

은평구 헌책방 '모아북' 다녀왔습니다. 몇 년 전까지는 지하철 증산역 근처 건물 2층에 있었는데 지금은 불광천 건너 응암오거리 쪽 주택가 골목으로 가게를 옮겼습니다. 찾아가기는 조금 불편해졌습니다만, 갈 때마다 느껴지는 다정한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모르시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 모아북은 지하 매장도 있습니다. 주로 문학 이론이나 사회과학 쪽 책들, 그리고 시집도 이쪽에 모아뒀습니다.
지하 매장은 주인이 앉은 자리 옆길로 들어가야 하기에 잘 보지 않으면 그쪽이 길인지 모를 수 있습니다. 일꾼에게 물어보시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실 겁니다. 헌책방은 왠지 모르게 지하 매장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으니까요. 지하가 있는 헌책방이라면 꼭 지하에도 가보시길 권합니다😄👍🏻📚
모아북 위치는 설명하기가 참 애매한데, 일단은 구립 응암정보도서관 근처 골목입니다. 도서관까지 갔다가 주변 분들에게 모아북 위치를 물어보셔도 좋겠네요.
#모아북 #서점 #책방 #헌책 #헌책방 #古書店 #古本屋 #古書 #古本

29/04/2024

오늘은 하남 쪽으로 출장매입을 다녀왔습니다. 놀라웠던 것은 방 문을 열었더니 책상자가 거의 천정까지 쌓여서 정말로 누울 자리 빼고는 다 책이었습니다. 저도 알X딘에서 책 많이 사는 사람이라고 자부하는데 이분이야말로 인터넷서점 상위 0.1% 고객의 위엄이 느껴졌습니다😄👍🏻📚
#서점 #책방 #헌책 #헌책방 #古書店 #古本屋 #古書 #古本

27/04/2024

알고 지내는 작가님들과 함께 하는 느슨한 독서모임. 주로 단편 소설이나 에세이를 읽는데요, 이번에는 조르주 페렉의 을 읽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작가라고 해서 매번 특별한 경험을 하며 사는 건 아니죠. 평범하고, 어쩌면 보잘것없어서 보통 이하의 것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일상의 부스러기들을 가지고 무엇을 창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얼마 전 유럽 여행 다녀오신 분께서 와인을 사다 주셔서 이번엔 와인과 함께 모임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26/04/2024

#은평구립도서관 다녀왔습니다.
건축상을 받았을 정도로 멋진 곳이죠. 그런데 워낙 높은 곳에 있다보니 걸어서 올라가려면 힘듭니다. 오토바이 타고 다녀왔는데, 이게 저하고 나이가 비슷한 연식이라 그런지 올라가는 게 조금 버거웠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Photos from 이상한나라의헌책방's post 25/04/2024

대단한 수집가는 아니지만, 새로운 앨리스 책이 나오면 기억해뒀다가 구입합니다. 사실, 앨리스 책은 어린이용 그림책으로 여전히 인기가 있어서 시도 때도 없이 출판됩니다. 이 모든 걸 다 살 수는 없겠지요.
우리나라에서 출판되는 책 중에서는 우리나라 작가가 삽화를 넣은 것을 위주로 구입합니다. 디즈니 삽화나 유명한 존 테니얼 삽화의 앨리스는 워낙 많기도 해서 이젠 삽화 이외의 끌리는 특징이 없다면 사지 않는 편입니다.
이번에 새로 산 앨리스 책은 파랑새 출판사에서 2013년에 펴낸 것과 그린비 출판사에서 올해 새로 펴낸 책입니다. 파랑새 출판사는 일러스트레이터 강혜영 님의 그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책날개에 있는 그린이 소개와 서지에는 분명 '강혜영'이라고 되어 있는데 정작 표지엔 '강혜'라고만 되어 있군요. 잘못 인쇄한 것일 테지요. 가끔은 이렇게 너무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오자가 나오기도 합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그린비 출판사는 철학책을 주로 펴내는 곳답게 앨리스 이야기를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즐긴다는 독특한 콘셉트를 시도했습니다. 도슨트로는 이진경 님이 등장합니다. 책을 앞에서부터 읽으면 앨리스 이야기이고 뒤부터 거꾸로 읽으면 도슨트의 해설이 나옵니다. 본문과 도슨트 해설 부분이 인쇄도 거꾸로 되어있어서 재미있습니다.
그린비 출판사 앨리스의 번역은 정해영 님이 맡았는데요, 재미있게도 모자장수가 나오는 제7장의 제목을 '대환장 다과회'로 번역했더군요. 보통은 '엉망진창 티파티', '엉터리 다과회'처럼 번역하는데 대환장이라니, 번역도 시대에 따라 새롭게 진화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앨리스 이야기는 아무 곳이나 펼쳐서 읽어도 재밌고 그냥 그림만 봐도 즐거워집니다. 자신이 쓴 앨리스 이야기가 현대에 이렇게까지 유명하게 될 줄은 아마 본인도 몰랐을 겁니다.
헌책방 주인장은 어릴때부터 앨리스 이야기를 좋아해서 대학생 무렵부터 루이스 캐럴과 앨리스 이야기에 관한 이런 저런 것들을 수집해왔습니다. 그래서 가게 이름도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라고 지었죠.
우리 책방에 방문하시면 출입구 옆에 소소하게 마련한 앨리스 전시관도 둘러봐주세요. 희귀한 수집품은 아니지만 나름 아기자기하게 꾸며놨습니다😉
#파랑새 #강혜영 #그린비 #이진경
#앨리스 #이상한나라의앨리스 #루이스캐럴 #ふしぎの国のアリス #アリス

24/04/2024

아무리 답이 없는 것 같은 순간이라도 어떤 종류의 답은 있게 마련이라고, 비록 그게 내가 바라거나 원했던 답은 아닐지라도.(42p)
금정연, , 북트리거, 2024년
'읽고 쓰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금정연이 쓴 일기를 엮어 펴낸 책입니다. 고교독서평설 잡지에 2년 동안 연재했던 것을 다듬어 실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두 가지를 느꼈습니다. 첫째, 금정연의 문장이 묘하게 하루키의 그것과 닮았다는 것. 이건 전부터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런데 금정연이 하루키를 따라 한 건 아니고, 하루키가 금정연을 따라 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피에르 바야르가 쓴 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논리를 빌려와 말하자면 하루키가 금정연이라는 작가의 출현을 예상하고 미리 그렇게 썼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기책을 읽어보니 금정연 문장은 전보다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걸로 느껴집니다. 하루키 씨, 부디 분발하시기를...!😅😅
두 번째는, 작가들의 게으름에 대한 것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작가들이 흔히 쓰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은 게으르고 나태해서 글쓰기에 재능은커녕 마감 기일도 잘 못 맞춘다는 거죠. 아니나 다를까 금정연도 이 책 서문에서부터 그런 말을 쓰고 있습니다.(보통 이런 말은 서문에 제일 많이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금정연의 일상은 전혀 게으르지 않더군요. 자신이 게으르다고 말한 다른 작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절대 게으른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이건 좀 아이러니한 현상입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정말 게으른 사람은 대개 자신을 게으른 사람이라고 인식하지 않더군요. 오히려 부지런한 사람일수록 게으르다며 자신을 탓합니다. 누가 이런 현상에 대해 논문이라도 쓴 게 있는지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매일 뭐라도 계속 써야 하는 처지인데 그러지 못하고 있군요. 반성합니다. 일기는 자기반성의 도구라고 하던데, 제가 쓴 일기는 아니라 자기반성은 아니지만 이렇게 남의 일기를 보고 반성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금정연 #매일쓸것뭐라도쓸것 #북트리거
#헌책팔아새책사는헌책방주인장의내돈내산책소개
#헌책방주인장이읽은책
#헌책방판매용아님🚫

22/04/2024

부천의 인기인, 용서점 주인장 용사장님을 우리 책방에서 만났습니다😄👍🏻📚
용사장님은 어찌나 아이디어가 많은지 책방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다양한 일을 벌이고 있는데요, 지금은 잠시 숨 고르기 중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 뵐 수 있었네요. 거의 2년 만에 만난 것 같습니다. 정말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는 또 어떤 재미있는 일을 벌일지 늘 기대되는 용사장님, 늘 응원합니다😉🌿

20/04/2024

책이 가득 있는 헌책방에서 책이 가득 쌓인 출판사가 배경인 영화를 봤습니다. 그러니까 궂은 날씨에도 상영회에 참석해 주신 분들 모두 책이 가득한 풍경을 좋아하는 게 분명하겠지요?
전문 상영관이 아니라서 자리도 불편하고 장비도 좋은 게 아니지만 헌책방 상영회만의 멋진 분위기는 어디에서도 느끼기 힘든 것 아닐까요😊📚
상영회를 자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는 책을 원작으로 삼은 영화이거나 책이 소재로 나오는 작품을 선정해서 함께 봅니다. 느닷없이 상영회 공지 올라가니까 잘 확인해 주세요😉
오늘도 즐겁도 따뜻한 상영회였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서점 #책방 #헌책 #헌책방 #古書店 #古本屋 #古書 #古本

Photos from 이상한나라의헌책방's post 19/04/2024

작년에 우리 책방에 방문했던 아케미 씨가 이번에 다시 와주셨습니다.
아케미 씨는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 여행을 오는 이유는 우리나라 드라마를 좋아하기 때문이죠. 특히 배우 공유 씨를 좋아하신답니다😊 그런데 작년에 회사 선배가 일본어판 책을 권해줘서 읽었더니 좋았다고 합니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서 책 읽기를 즐기지 않는 편인데도 재미있게 읽어주셨다고 합니다. 감사하네요.
이번에 또 책방에 와주셔서 함게 보쌈을 먹었습니다. 오시기 전에 한국 음식을 먹고 싶다고 이메일을 보내주셔서 보쌈을 골랐습니다. 일본은 매운맛이 일반적이지 않아서인지 아케미 씨에게는 보쌈김치가 많이 맵게 느껴졌지만 삶은 돼지고기와 밑반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 시작할 때 솥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놓았던 누룽지 숭늉도 새로운 맛이라고 해주셨습니다.
아케미 씨는 나고야에 살고 있는데요, 언젠가 나고야에서 북토크 이벤트를 하게 되면 참석해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멀리 우리나라까지 와서 이렇게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봄날 오후였습니다😄👍🏻📚
#헌책방기담수집가 #프시케의숲 #古本屋は奇談蒐集家

Photos from 이상한나라의헌책방's post 18/04/2024

1988년 1월 14일 신촌문고에서 세 번째로 이 시집을 사다.
아무도 그날의 신음 소리를 듣지 못했다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이성복, , 문학과지성사, 1988년
마음에 들어서 같은 책을 세 번이나 산 사람은 누굴까요? 한 권은 나를 위해, 다른 한 권은 친구를 위해, 세 번째 시집은...📚 시집 안에 쓴 짧은 메모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정갈하게 쓴 글씨로 보아, 어쩌면 이 세 번째 책을 누군가에게 선물하려던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앞선 두 권을 선물하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 책을 자신에게 주려고 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누군가 제게 왜 헌책방을 하고 헌책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저는 늘 책에 남겨진 흔적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나보다 먼저 책을 읽은 이 사람과 마치 연결되어 있는 둣한 묘한 감정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을 담아 얼마 전 이라는 책도 썼습니다.
그나저나, 1988년의 신촌문고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헌책낙서수집광 #이야기장수 #이성복 #뒹구는돌은언제잠깨는가 #문학과지성사

17/04/2024

한줄요약 : 보통 이하의 것들로 보통 이상의 것을 창조하는 초능력!
조르주 페렉, , 김호영 옮김, 녹색광선 2023년
해가 바뀌면서 제일 먼저 산 책으로 기억하는데 이제야 읽었습니다. 조르주 페렉은 짧은 활동 기간 동안 다양한 글쓰기 실험을 한 비범한 능력의 소유자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은 입니다.
은 상당히 두꺼운 벽돌책인데도 내용은 극히 단순합니다. 어느 아파트에서, 어느 순간에 일어나는 일을 쓴 게 전부입니다. 읽다 보면 뭐 이런 것까지 쓰나 싶을 정도로 별것 아닌 내용들도 길게 나옵니다. 은 바로 그런 소설을 써내기 위한 창작 메모 같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에서 단연 압권은 '생생한 컬러 엽서 이백사십삼 장'입니다. 이는 여행지에서 친구나 연인, 가족에게 보내는 짧은 엽서에 몇 가지 규칙을 부여하고 이를 토대로 완전히 다른 내용의 엽서 243장을 생산해 내는 시도입니다. 지금이야 AI 기술로 빠르게 계산해 볼 수 있겠지만 페렉은 이것을 오직 아이디어와 수작업만으로 완성합니다. '인공지능'이 아니라 '인간지능' 창작법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짧은 생애 동안 초인적인 능력으로 수많은 음악을 만들어낸 베토벤이나 모차르트라든지 80곡이 넘는 현악4중주를 작곡한 하이든, 오늘날에도 전집을 만들려면 CD 100장이 필요한 바흐의 작업도 어쩌면 페렉과 비슷한 방법이 쓰이지 않았을까요🤔
글이 잘 안 써질 때 괜찮은 방법일 것 같아서 저도 시도해 봤는데... 역시나 잘 안되더군요.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방법이 있는 것이겠죠. 그저 조심스럽게 저에게 어울리는 방법을 찾아볼 뿐입니다.
#조르주페렉 #보통이하의것들 #김호영 #녹색광선
#헌책팔아새책사는헌책방주인장의내돈내산책소개
#헌책방주인장이읽은책
#헌책방판매용아님🚫

15/04/2024

예전부터 잡지 강국이라 불린 일본은 여전히 다양한 잡지가 있는데요, 가끔은 책에 관한 잡지가 아닌데도 책 이야기를 특집으로 만드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패션 잡지에 나온 책 이야기를 일본어 공부도 할 겸 읽어봅니다. '지금, 책방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특색 있는 서점 몇 곳의 운영자의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책방을 운영하며 출판까지 하시는 분, 섬에 있는 하나뿐인 책방에서 일하시는 분, 많은 사람이 오가는 길가에 있는 서점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네요. 각자 자신이 왜 거기서 책방을 하는지, 어떻게 책방을 꾸려왔으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읽어보면 우리나라와 일본의 책방들이 근본적으로 고민하는 지점은 많이 다르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이라는 컨텐츠 그 자체를 어떻게 읽고, 쓰고, 소개하며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지 말입니다.
글 쓰는 작가로 활동하며 책방에서 일하는 제 경우도 책방 지기로는 조금 특이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이 생활을 벌써 2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고요. 그래서인지 종종 잡지나 신문 등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곤 합니다. 예전엔 그때그때 떠오르는 대로 대답했는데 요즘엔 인터뷰하기 전에 준비도 하고 좀 더 깊이 생각해서 말하려고 신경 씁니다. 누군가는 지금 저처럼 잡지에 실린 인터뷰를 읽고 자기만의 고민을 이어갈 테니까요.
조금 다른 얘긴데, 언어 공부를 할 때 어는 정도 초급 수준을 넘었다고 여겨지면 잡지를 보면서 학습하는 게 좋더군요. 잡지는 아무래도 현재 쓰이는 단어나 문장이 주로 나오니까 생생한 언어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Photos from 이상한나라의헌책방's post 14/04/2024

마광수 : 1951. 4. 14~2017. 9. 5
왜 내가 평민인 것이 서글퍼지는 걸까
왜 나도 한번 그런 왕이 되고 싶어지는 걸까 아니
그럭저럭 적당히 출세라도 해서
불쌍한 거지들을 게슴츠레한 눈으로 바라보고 싶어지는 걸까
왜 나는 순수한 민주주의자가 되지 못할까
왜 진짜 민주주의에 몰두하지 못할까
#유림사 6인시집, 1978년, 초판
1978년 6월 10일자 #마광수 서명이 속지에 남은 시집. 표지에 마광수 펜 드로잉 사용.
📚 구입관련 문의는 DM으로 해주세요.
📚 책방에 직접 방문해서 구입해주셔야하며 구입예약 및 택배판매 등은 일절 하지 않습니다.
#서점 #책방 #헌책 #헌책방 #古書店 #古本屋 #古書 #古本

13/04/2024

라자르 베르만 피아노 연주 LP입니다.
라흐마니노프의 탁월한 연주자로 손꼽히는 라자르 베르만의 앨범으로 유명한 '악흥의 순간'이 B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생명이 깨어나는 충만한 봄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연주입니다.
도이치그라마폰에서 1976년에 발매한 LP입니다.
모든 앨범은 세척해뒀습니다만 연식이 있다 보니 어느 정도 노이즈가 존재합니다. 책방에 방문하시면 들어보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 구입관련 문의는 DM으로 해주세요.
📚 책방에 직접 방문해서 구입해주셔야하며 구입예약 및 택배판매 등은 일절 하지 않습니다.

11/04/2024

사람 없는 도서관을 좋아하지만, 그런 사람이 많아지면 도서관엔 사람이 많아지는데요...😅👍🏻📚
우치다 다쓰루, , 박동섭 옮김, 도서출판유유, 2024년
"책을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을 팔아 돈을 버는 일은 이제 미래가 없습니다." - 90p
애서가이자 지독한 활자 중독자, 심지어 책을 신성하게 여긴다는 우치다 선생이 이곳저곳에 쓴 첵에 관한 글을 선별해 엮어 번역한 책입니다.
상품인 책에 미래가 없다고 하면, 그러면 서점이나 작가는 어찌해야 할까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서점이 책을 상품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팔면 되지 않을까요. 작가가 책을 상품이라 여기지 않고 쓰면 되지 않을까요. 허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당장 저만 해도 가게에서 책이 팔리지 않으면 월세를 못 내고 제가 쓴 책이 잘 팔리지 않으면 인세를 못 받고, 그러면 생활이 안 되니까요. '책은 상품이 아니다...' 라고 애써 생각하려고 해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책을 완전히 상품처럼만 취급하면 그것도 문제가 되겠지요. 이 책에서 드는 일본의 예를 보면 어떤 사람들은 주중엔 다른 일로 돈을 벌고 주말에만 서점을 여는 가게도 있다고 합니다. 서점은 돈이 잘 안되니까 돈은 다른 일로 벌고 있는 것이죠.
일본에 여행 갔을 때 저도 그런 가게를 본 적이 있습니다. 주말에만 장사하는 가게가 무슨 의미가 있나, 라고 생각이 들 만도 한데 직접 가서 보고 주인장과 얘기를 나눠보니 이 역시 저의 편견이었습니다. 주인장은 주말만 서점 문을 여는데 책방을 운영하면서 책도 쓰고 있는 저보다 책을 향한 애정이 훨씬 깊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작은 책이지만 평생 책을 곁에 두고 살아온 우치다 선생의 고민이 엿보이는 글이 가득합니다. 읽다 보니 이런 책을 쉬이 읽어버려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어 마지막 부분은 천천히 읽었습니다.
딱히 의도한 건 아닌데, 그래서 천천히, 집중해서 읽은 부분은 마침 본문 끝에 실린 이용훈 선생님의 추천의 말이었습니다. 서울 도서관 관장을 할 때부터 인연이 생겨 가끔 만나 뵙고 인사드리곤 하는 이용훈 선생님입니다. 이번엔 써주신 글로 만나니 또 반갑네요. 조만간 인사 드리러 찾아뵙겠습니다😊📚
#헌책팔아새책사는헌책방주인장의내돈내산책소개
#헌책방주인장이읽은책
#헌책방판매용아님🚫

Photos from 이상한나라의헌책방's post 10/04/2024

진짜 이상한 책들 모음집😅👍🏻📚
에드워드 브룩-히칭, , 최세희 옮김, 갈라파고스, 2024년
어릴 적 '믿거나 말거나'라는 책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세계 곳곳에 있는 신기한 사건과 물건, 그리고 사람들을 책으로 구경하며 혼자만의 공상의 세계를 만들어 보곤 했지요.
은 그 이야기를 '책'이라는 주제로 한정시켜 극한까지 끌어올린 책입니다. 암호로 쓰인 책, 악마가 썼다고 전해지는 책, 사람의 피부로 장정한 무시무시한 책도 있고요, 출판 사기에 이르기까지 책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백과사전식 구성이라 아무 곳이나 펼쳐서 읽어도 되고 큰 판형에 다양한 도판이 포함되어 있어서 독서가 즐겁습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기묘한 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겁니다.
또 모르죠, 제가 쓴 책 도 언젠가 이런 책에 한 챕터를 차지하게 될지도요. 역시 책은 이상하고 기묘한 구석이 있어야 재밌다는 게 저의 철학 중 하나입니다.
#이상한책들의도서관 #갈라파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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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2024

헌책방 영화 감상회는 주로 책에 관한 내용, 혹은 책이 원작인 영화를 함께 봅니다.
이번에 상영할 영화는 일본 소설 를 원작으로 삼아 만든 '행복한 사전'입니다. '배를 엮다'라고 하니까 어떤 내용인지 금방 알 수 없는데요, 영화 제목처럼 사전을 만드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때는 1995년 - '마지메'는 출판사 영업부에서 근무하지만 극도로 내성적인 성격이라 실적은 거의 올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사전 편집부에서는 이런 마지메의 언어를 향한 애정과 성실한 태도에 주목합니다. 과연 그는 사전을 무사히 만들 수 있을까요?
주인공 마지메를 연기한 배우 마츠다 류헤이는 한국계 일본인으로 '탐정 이야기'에서 유명한 하드보일드 캐릭터를 창조한 마츠다 유사쿠의 아들입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어서 그런지 외모에서 친근함이 느껴지네요. 조연이지만 존재감 만큼은 주연급인 오다기리 죠의 개그 연기도 즐겨주세요!
영화를 보는 동안, 우리들 마음에 언어가 전해주는 위로와 평안이 함께 깃들면 좋겠습니다.
일시 : 2024년 4월 20일(토) 오후 2시
상영작 : '행복한 사전'(러닝타임 약 135분)
참가신청 : DM으로 참가 신청 해주세요.
참가인원 : 원활한 진행을 위해 최대 10명만 신청받습니다.
참가비 : 현금 5천원, 또는 헌책방에서 5천원 이상 책구입.(참가비는 행사 당일 받습니다.)

Photos from 이상한나라의헌책방's post 06/04/2024

싱어송라이터, 에세이스트, 번역가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김목인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김목인은 우리 헌책방에서도 몇 번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요, 최근에 품절 상태였던 1집 앨범 LP가 재발매되어서 사인도 받을 겸 '스페이스 거북이' 공연에 찾아갔습니다.
가져간 LP 재킷에 사인받고 함께 사진도 찍어서 미션은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물론 공연은 두말 필요 없이 너무 좋았죠. 다른 세션이나 MR 없이 혼자서 목소리와 나일론 기타만으로 1시간 30분 정도 공연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닐 텐데, 그가 쓴 노래 가사처럼 정말이지 한결같은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나무 사람' 김목인의 식목일 공연😄🌿👍🏻🎶 감사했습니다!
#김목인 #음악가자신의노래 #스페이스거북이

Photos from 이상한나라의헌책방's post 05/04/2024

100여 장의 삽화가 포함된 성서 이야기📚

Photos from 이상한나라의헌책방's post 04/04/2024

지난 2월에 발매됐으니까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가끔 구입하는 일본 잡지 BRUTUS의 1000호 기념호를 소개합니다.
1000번째 기획이라 무엇을 주제로 잡을지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특집 주제는 '인생 최고의 물건'입니다. 유명인 100명이 자신이 구입한 물건 가운데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을 하나씩 소개합니다. 재미있네요. 첫번째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배우 아오이 유우입니다. 일본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지 1번에 배치했습니다. 아오이 유우는 퀼팅 치마를 소개했네요. 다른 분들이 소개한 물건도 살펴보니 정말 다양한 것들이 나옵니다. 빈티지 자동차나 롤렉스 시계부터 임야같은 부동산도 나오고 심지어 성인용 러브돌까지 등장합니다😵
이참에 저도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최근에 구입한 물건 중에서는 크로노스 사중주단이 연주한 필립 그래스 현악 사중주 LP가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1995년에 발매된 앨범인데 한동안 품절이었다가 얼마 전 재발매 되었을 때 재빠르게 구입했습니다. 자꾸만 듣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누구라도 살면서 이런저런 물건들을 구입합니다. 그럴 때 아무 생각 없이 소비하기보다는 잠깐씩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도 좋겠지요.

02/04/2024

대구에서 이곳까지 찾아와주신 독서회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독서회 멤버분들께서 우리 책방에 탐방 오시는 일이 종종 있는데요, 이번에 방문해주신 대구 독서회에서는 헌책방 주인장이 쓴 책 을 읽어주셔서 더욱 특별한 만남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책을 읽을 때 아무런 흔적을(밑줄은 물론 접기, 견출지 붙이기 등) 남기지 않는다고 하니 다들 놀라면서도 재미있다고 해주셨습니다. 헌책방 주인장은 책을 읽다가 기억할 만한 곳이 있으면 책에 직접 표시하지 않고 따로 적어놓는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표시를 남기는 것에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더군요. 이를테면 견출지를 붙이는 방향 말인데요, 책 머리 쪽에 붙이시는 분과 옆쪽에 붙이시는 분이 이날 팽팽하게 의견 대립이 있었습니다. 사진에도 견출지를 붙인 방향이 다른 게 보이시죠? 책에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는 제게 이런 책 수다는 정말 흥미로운 콘텐츠입니다. 책에 표시 남기는 이야기만 화제로 삼아도 한두 시간은 훌쩍 가겠더라고요😄👍🏻📚
#헌책낙서수집광 #이야기장수
#서점 #책방 #헌책 #헌책방 #古書店 #古本屋 #古書 #古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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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나라의헌책방

이상한나라의헌책방은 이상한 나라가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될 때까지만 운영합니다. 하지만 이상한 나라가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될 때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은 그곳에서 이상한 재미를 추구하는 이상한나라의헌책방이 될 것입니다.

헌책방 주인장은 , , , 외 여러 책을 썼습니다. 헌책방 주인장은 앨리스와 루이스 캐럴 관련 이것거것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덕후는... 아닙니다.

Videos (show all)

John Howe의 팝업 그림책입니다. 기사에 관한 재밌는 내용이 움직이는 종이인형과 함께 들어있죠. 매력적인 1990년대의 색감이 인상적입니다😊📚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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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03380

Opening Hours

Wednesday 15:00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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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15:00 - 23:00

Other Independent Bookstores in Seoul (show all)
What the Book? What the Book?
용산구 보광로 86, 2층
Seoul, 우편번호04406

Marie Publisher Marie Publisher
Seoul, 37209

과학자가 직접 그린 만화 과학책을 전문으로 출판하는 회사입니다. We specialize in publishing cartoon science book written and drawn by the scientists.

여행책방 사이에 여행책방 사이에
마포구 연남동 223-44 2층
Seoul, 03980

여행하고 싶을때 연남동 작은 책방에서 여행 이야기를 나누세요. 책과 커피, 작가와 만남이 있는 책방입니다.

알아가는 책가게 알아가는 책가게
연희동 708 B1
Seoul, 03695

책방 달리, 봄 책방 달리, 봄
대한민국
Seoul, 관악구봉천동49-2(중앙길27)1층책방달리봄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페미니즘 책방 <달리, 봄>입니다.

고양이책방 슈뢰딩거 고양이책방 슈뢰딩거
낙산길 19
Seoul, 03085

냥덕들을 위한 고양이 전문 서점 일반 단행본 및 잡지 외에도 독립출판물, 포스터, 일러스트, 엽서, 간단한 문구를 다룹니다. 전시 및 입점은 [email protected]로 부담 없이 문의 주세요. :)

책방 연희 책방 연희
마포구 와우산로35길 3. B1F
Seoul, 04052

'책방 연희'는 '책, 연희(演戲, a play)하다'의 줄임말로 말과 글, 동작으로 책과 도시를 이야기하는 공간입니다. 독립서점 | 도시인문학서점 | 도시문화콘텐츠기획

카모메 그림책방 카모메 그림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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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금호동2가 522(무수막길 84) "타로카드로 당신을 읽습니다 그림책으로 당신을 위로합니다. 삶의 이야기가 새로 시작되는 곳, 카모메”

만유인력 만유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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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ed, curated, communicated by hahn vad 이 세계 유일한 자립음악가 한받의 선택?